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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글쓰기

40대, 나로써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란..

 

 

 

20대까지는 가정 분위기와 더불어 주어진 환경 안에서만 살아왔다면,

30대는 소신과 열정으로 확신을 갖고 살아냈다.

그렇게 40대를 마주하고나서 30대를 돌아보니 그것은 내 소신이라기보다 사회가 요구한 또는 사회틀에 껴맞추기 애썼던 과정이였다.

 

주어진 경제적환경이 충분치 않았기에 다행히도(?) 게으르게 살아오지않아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이 몇가지 생겼다.

그럼에도 막연한 공허함이 마음깊이 남았었다.

나름대로 먹고는 살 수 있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생각인것은 아닐까..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으며 교훈을 얻으면서 나름대로 생각과 마음을 정리 할 수 있었다.

옛날을 살아온 어른의 이야기가 다소 진부할 수 있지만 요즘들어 더더욱 앞서 살았던 어른들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답답해보이거나  정의롭지 않아 보이는 사회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연관된 역사를 훑어보면 이해할법한 또는 공감할법한 연관된 사연들이 있기 때문에.

 

 

저자는 자유의지의 삶을 훌륭하다 이야기한다.

죽음이라는 과정은 필요하고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전부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을 것 같은 너무많은 법과 규제들

그리고 점점 세분화되는 집단의 심리

뭐, 사회적 통념이라고 해야할까?

그 안에 섞여 자유의지대로 과연 잘 살아낼 수 있을까?

자유롭다는 뜻은 ' 아무런 구속·속박·지배 등이 없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라고 정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나도 그러고 싶다는 마음은 쉽게 지울 수 없다.

 

진정 자유롭게 살 순없어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때가 40대가 아닐까?

과거에 부모님의 뜻에 따르고 사회분위기에 맞추었다면 이제는 내 의지와 마음을 마주하고 나 다운삶을 살기위해 노력해야할때일지도 모른다.

 

나 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걸 깨닫기엔 나를 무심하게 대하며 살아왔다

그것이 문제다.

 

어릴적 유복한 집에서 자라났다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가난이나 부모님의 걱정의 틀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자 하는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절반의 삶을 살아온 내가 이제서야 스스로 누군지 알아내고 이해하며 살아가기엔 이미 많은것들이 갖춰지고 쌓여져있다.

그것을 미련없이 포기하고 내려놓기엔 결심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렵겠지만 그렇게 해내야할것 같다.

이제야 비로서 나로써의 삶은 40대부터이다.

좀 더 자유롭기 위해, 행복해지기 위해, 아직은 먼일같지만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